| 조회수 : 857 작성시간 : 16:09:57 IP주소 : 211.218.158.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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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실]  운전면허 관계자여.., 아직도 모르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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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전연습
“운전은 무엇보다 기능이 중요합니다.”
“아닙니다. 기능보다는 지식이 중요합니다.”
“두 분이 다 옳습니다. 한마디로 달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가를 논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세분 모두 틀린 주장을 하고 계십니다. 먼저, 이 문제를 달걀과 닭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나아가서 차의 조종을 위한 기능도 중요하고 운전의 기반이 되는 자동차관리와 법규, 교통예절 등이 포함된 교통안전지식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먼저이겠습니까. 당연히 도로교통에 필요한 지식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성격상 완벽한 차의 조종능력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자기의 능력을 감안하여 좀 더 조심하는 운전자와 조금 더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노련한 운전자를 구분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정리해 보면, 지식과 기능을 구분하여 중요도를 따로 논할 수 없고 교통과 안전상식에 관한 지식적 기반을 갖추지 못한 기능습득만으로는 도로에서 차를 운전할 수 없으므로 굳이 선후를 따진다면 지식이 먼저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영국의 경우와 같이 동시에 습득하는 방법도 효율적인 면이 없지 않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지금부터는 안전운전에 관한 지식교습을 마친 독자여러분께서 희망하시는 효과적인 연습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배! 주차를 매우 잘하시는데, 특별한 노하우라도 있으십니까?”
“응! 글쎄 그런 게 있었나..., 그냥 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은데... 나도 초보시절에 무슨무슨 주차공식이라는 책을 사서 읽어 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 봐도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더라고... 암튼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게 공식이야!”
그렇습니다. 누구에게도 공식은 없습니다. 다만, 각각이 지닌 공간 활용능력과 차체감각이 있을 뿐이고 공식을 만든 사람 역시 자체감각과 조향감각이 능숙해진 자신을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전 실력을 갖춘 운전자가 아니라면 따라할 수도 응용할 수도 없다고 봄이 옳습니다.
이제 갓 운전면허를 취득한 운전자나 오래 전에 운전면허를 취득하였지만 운전을 하지 않았던 운전자들께서 운전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까닭은 부족한 조향감각과 차체감각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상대적으로 노폭의 여유가 적은 장내코스시설에서 연습과 시험을 마치고 다시 도로주행연습과 시험을 통과하였음에도 차선조차 제대로 타지 못하고 쩔쩔맬 수밖에 없는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거나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사람이 없습니다.
당사자인 초보운전자도 그렇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조차도 그저 연습기간이 짧기 때문인 것으로 간주해 온 게 사실인데, 정말 단순히 연습기간이 짧기 때문일까요? 초보운전자의 부족한 운전기능이 온전히 연습기간 때문이라면 수없는 반복연습 후 전자채점기를 통과한 운전면허소지자들께서 주차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또, 분명 비좁고 혼란한 장내주행연습과 도로주행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차선을 제대로 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어떤 이는 단일코스를 반복 주행하는 교습방식 때문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입니다. 그 연습장소와 교습방식이 어떠하든 연습한 결과와 시험을 통과한 실력만큼은 남아 있어야 하는데, 결과가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도로사정에 적합한 차체감각과 조향감각을 익히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동영상 참조] http://blog.naver.com/kdtester/130034523092
독자여러분께서도 이미 경험한 바가 있듯이 처음 기능을 익히는 시기인 운전학원의 기능교습 시 차체가 아닌 바퀴에 포인트를 맞춰 연습하고 감각을 익혔기 때문에 실제상황에서 적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단에 대하여 “후면주차에 해당하는 방향전환(T자 코스)과 평행주차는 그렇다 치더라도 최종적인 결과인 도로주행연습의 효과는 어떻게 된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없지 않은데, 그 원인은 상대적으로 짧은 도로주행연습기간과 보조적 검증수단에 머물고 있는 도로주행시험 때문입니다.
예컨대, 비교적 교통이 한가하고 단순한 5km의 도로를 앞으로 갔다가 앞으로 돌아오는 도로주행시험과 상대적으로 짧은 도로주행연습기간은 장내기능교습과정에서 잘못 길들여진 운전습관을 교정하는 데에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엇을 배우고 익혔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결과만을 남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구촌 대다수 문명국가와 선진외국의 운전면허기능시험은 도로에서 실시되고 이 도로주행시험(Road Drive Test) 과정에 전ㆍ후진주차, 방향전환, 언덕길 정차 및 출발 등의 요소를 포함시켜 실시하고 정확성과 신속성보다는 안정적인 자세와 유연한 핸들조작 및 기기조작, 눈으로 직접 안전을 확인하는 자세(숄더첵: Shoulder check)에 초점을 맞추어 평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와 같이 장내기능교습과정에서 잘못들인 운전습관을 교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독자여러분께서는 실행할 때마다 상황이 다르고 회전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르며, 자동차사별 차종별 최대 회전반경이 다를 뿐 아니라 앉은키의 높낮이에 따라 시계가 다르다는 엄연한 사실을 고려하지 아니한 채,
“운전석에 앉아 왼쪽 창틀에 왼쪽에 있는 차선에 맞추고, 오른쪽 와이퍼 볼트를 오른쪽 차선에..., 오른쪽 워셔액 분출구를 차로의 중앙에 맞추고....”
“옆 차량에 어깨선을 맞추고 핸들을 2바퀴 반을 돌리고..., 2m가량 후진한 뒤 다시 핸들을 반대쪽으로 1바퀴 돌리고...” 등등의 또 다른 공식에 현혹되지 말고 각기 다른 신체적 특성과 운전하고자 하는 차량의 구조에 걸 맞는 포인트를 찾아 연습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① 기기조작과 차체감각
[가제] '정강의 안전하게 초보운전 탈출하기'에서 일부 발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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